홍준표, 집중 호우때 골프 비판 받자 "대구는 수해 피해 없어…대비 철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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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집중 호우때 골프 비판 받자 "대구는 수해 피해 없어…대비 철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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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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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집중 호우가 이어진 지난 15일 주말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지며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자 "대구는 다행히도 수해 피해가 없어서 비교적 자유스럽게 주말을 보내고 있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치면 안된다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는가"라며 "골프로 한국 남여 선수들이 세계를 제패 하고 있다. 그걸 두고 트집 잡아본들 나는 전혀 괘의치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건 수십년간 어느 정권에서도 지켜온 내 원칙"이라며 "대통령 이라면 다르겠지만 그외 공직자들의 주말은 비상근무 외에는 자유다. 그런거로 트집 잡는 권위주의 시대는 이젠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또 "대구에 있었던 수해 인명사고는 13일부터 출입제한 조치를 한 도심 하천 팔거천에서 15일 16시 08분에 60대 한분이 자전거를 끌고 출입제한 조치를 한 가드레일을 밀치고 무단으로 하천변에 들어 갔다가 미끌어져 빠진 사고"라며 "당시에는 큰비가 오지도 않았고 그날 오전 10시 신천 물놀이장 개장식에 갔다가 팔공산에서 비가 내려 운동을 중단한 시각은 오후 1시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걸 억지로 결부 시킨것도 문제려니와 당시 대구시는 전직원 비상대기령도 내리지 않았고 재난안전실 직원들만 조를 짜서 일상적인 근무를 하고 있었을 따름"이라며 "견강부회 해본들 달라질 것 없다"고 말했다.

그는 "16일도 운동약속이 있었으나 팔거천 인명 사고, 경북, 청주사태를 뒤늦게 알고 취소한바 있지만 내가 맡고 있는 대구시는 지금까지 수해대비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11시 20분쯤부터 팔공CC에서 골프를 치다 비가 많이 오자 1시간여만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물론 시장이 직접 수해복구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재해에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하고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시장이 자리 잡고 앉아있어야 시민은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며 "그리고 시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산하 공무원들의 긴장감도 높아져 속도감 있게 재난에 대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시당은 "이번 폭우로 대구에서도 실종 1명이 발생하고 경북은 무려 2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 시장이 골프장에 갔다면 이분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에 이번 주말에 누가 골프를 치러 갔을까?"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국무총리는 총리실 공직기강팀에 즉각 명령해 홍 시장에 대한 직무 감찰을 진행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구성되고 지역에도 본부가 구성된 후, 골프치러 간 공무원을 직무 감찰하지 않는다면 이게 나라인가?"라고 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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