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기업 동아에스티(ST)가 올해 2분기 매출액 1541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1602억원) 대비 3.8% 감소했다. 진단사업 부문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4.2% 증가한 매출액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3억원) 보다 102.7% 증가했다. R&D 비용이 증가했으나 인성장호르몬제인 '그로트로핀' 매출이 증가하고 판관비가 효율화되면서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어냈다. 올해 2분기 R&D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227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R&D 비용은 199억원이었다.
매출액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ETC(전문의약품) 부문은 그로트로핀의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02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 부문은 캔박카스(캄보디아)와 다베포에틴알파BS, 크로세린·클로파지민 매출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09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중장기적으로 항암, 면역·퇴행성뇌질환을 타겟으로 한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12월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이중융합항체 기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 프로탁(PROTAC)을 활용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도 개발하고 있다.
또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당뇨병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이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중이며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 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