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작년 매출 5901억원...순이익 8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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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작년 매출 5901억원...순이익 86% 급감
  • 박주범
  • 승인 2022.02.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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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동아에스티(동아ST)는 8일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0.6% 증가한 5901억 원이라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54.5% 감소한 155억 원, 당기순이익은 무려 85.9% 감소한 39억 원이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매출은 자사 개발 의약품과 제네릭 등의 품목들이 성장함에 따라 전년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일본에서의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 및 신성빈혈치료제 에포론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캄보디아 캔박카스 수출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일부 품목의 계약 종료에 따라 전년 대비 13.9% 감소로 마감했다.

영업이익은 R&D 비용과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구축 등에 따른 판매관리비의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한편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현 각자대표인 엄대식 회장과 한종현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고 김민영 사장과 박재홍 사장의 투톱체제로 전환된다. 신임 김 사장은 전문의약품 사업을 맡고 박 사장은 신약 연구개발을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 각자대표 체제였던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019년 6122억원, 2020년 5866억원, 2021년 5901억원으로 감소 또는 정체되고 있는 추세였다. 영업이익은 570억원(2019년), 341억원(2020년), 155억원(2021년)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9년 650억원에서 2년새 39억원(2021년)으로 무려 94%가 급감했다. 

김민영 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2015년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해 동아에스티 사장으로 부임했다. 박재홍 사장은 연세대 생명공학과 학·석사를 마친 후 미국 보스턴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얀센, 다케다, 베링거인겔하임 등에서 신약개발을 맡은 바 있다.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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