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6호 태풍 '카눈' 한반도 상륙 관통 예상...10일 전국 직접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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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제6호 태풍 '카눈' 한반도 상륙 관통 예상...10일 전국 직접 영향권
  • 민병권
  • 승인 2023.08.0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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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예상 진로가 서쪽으로 더 조정되면서, 10일 낮에는 태풍이 우리나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에서 바라본 카눈은 강풍 반경이 350km로, 우리나라를 모두 뒤덮을 정도로 크다. 중심 풍속은 초속 35m로 시속 126km의 강풍을 몰고 다닌다.

제6호 태풍 카눈 위성사진
제6호 태풍 카눈 위성사진

이번 6호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는 각국의 예측이 각각 달리 나올 정도로 변화무쌍했다.

앞서 오키나와를 휩쓸며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킨 카눈은 방향을 180도 틀어 다시 일본 남쪽 해상을 향한 후 또 한 번 갈지자로 우리나라를 향해 오고 있다.

북상하는 태풍 카눈과 가장 가까운 영남지역과 제주도는 오는 9일, 수요일 밤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의 최신 예보에 따르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나 일본 기상청, 중국 중앙기상대 등도 기상청과 비슷하게 카눈이 부산 쪽으로 상륙해 우리나라 동쪽을 관통하는 경로를 유력시하고 있다.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

목요일에 해당하는 오는 10일, 태풍 카눈이 경남 해안에 상륙하면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상당한 태풍 피해가 예상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최근 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에 물 폭탄을 퍼부어 수도 베이징에 막대한 침수 피해를 일으켰고, 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킨 점을 감안하면 이번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우리나라도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이 경남 해안에 상륙한 이후 계속해서 북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6일 발표한 태풍의 예상 경로가 더욱 서쪽으로 이동한 것이다.

우리나라 상륙 시점 태풍의 반경은 최소 290km로 예상되며 태풍의 강도는 중형급 태풍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 폭우에 따른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남부지방에 태풍 카눈의 상륙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사진=기상청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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