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뒤 후유증, 근골격계 질환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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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뒤 후유증, 근골격계 질환 대비법
  • 박성재
  • 승인 2023.08.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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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마치고 후유증으로 목과 허리 등이 뻐근하고 아프다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비행기에 앉아 있는 경우 피로가 누적돼 근육통이나 피로 증후군 등을 호소하는 경우다. 

장시간 좁은 운전석과 항공기 좌석 등에서 고정된 자세로 있을 시, 온몸이 뻐근하고 허리에 무리가 가 나타나는 척추피로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운전은 허리 근육의 긴장감을 불러와 우리가 느끼는 몸의 피로도도 높을 수밖에 없는데, 몸에 부담이 가지 않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이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조금이라도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한데 따뜻한 물로 마사지를 하거나 욕조에 몸을 담그면 효과가 있다.

허리부터 어깨나 목까지 근육통이 광범위하게 수반된다면 병원에서 진통제와 소염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휴식∙물리치료, 운동치료 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목의 근육과 인대가 점점 경직되고, 척추 디스크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목을 움직일 때마다 뻣뻣한 느낌과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평소 목과 어깨 통증이 있었다면 휴가 후 생긴 목 통증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어깨와 팔에 짜릿하고 저린 감이 들면서 통증이 느껴지며, 심할 경우 두통까지 동반할 수 있다. 목 질환 역시 초기라면 가벼운 운동과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병행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목을 천천히 둥글게 돌리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다가 큰 피로가 누적되는데, 어깨 통증이 생기는 근막동통 증후군을 앓기도 한다. 근막동통 증후군 역시 잘못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할 때 발생한다. 근육의 긴장 완화를 위한 치료를 받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근무 중 앉은 자세에서 자주 어깨를 안쪽과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 돌려주고, 긴장을 풀어 주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온찜질이나 온욕,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좋아진다. 

이동찬 목동힘찬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여행 후 복귀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근골격계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 힘찬병원

박성재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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