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어센드와 美 폐배터리 공장설립 합작투자계약(JVA)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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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어센드와 美 폐배터리 공장설립 합작투자계약(JVA) 체결
  • 민병권
  • 승인 2023.09.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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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지분 64%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선점 본격화...미국 켄터키에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 건설
(좌측부터)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마이클 오크론리 어센드 엘리먼츠 CEO

SK에코플랜트와 자회사 테스(TES)가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와 함께 켄터키주에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전처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은 미국 내 첫 한∙미 합작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지분율은 SK에코플랜트 64%, 테스 11%, 어센드 엘리먼츠 25%다.

SK에코플랜트는 이 공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인 스크랩(Scrap)과 수거한 폐배터리 등을 분해∙파쇄하고 배터리 원료 추출 전단계인 블랙매스까지 추출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미국 켄터키주 홉킨스빌에 9290㎡ 규모로 조성된다. 총 투자비는 약 6580만달러(한화 약 883억원)이며, 연 1만2000톤의 블랙매스 생산이 가능하다. 착공은 오는 11월로 2025년 1월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공장 인근에는 어센드 엘리먼츠가 미국 정부로부터 4억8000만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연간 75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북미 최초 양극재용 전구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3사의 배터리 재활용 전∙후처리가 모두 가능해진다. 

미국 켄터키주는 ‘배터리 벨트’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세계 최대 배터리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배터리 기업의 제조공장이 밀집해 있어 SK 에코플랜트는 스크랩 물량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8월 5000만달러, 올해 4월 1084만달러 등 두차례에 걸쳐 총 6084만 달러를 투자했다. 어센드 엘리먼츠도 4억6000만 달러를 모집하면서 기업가치가 2조 원 대로 늘었다. 주요 투자자는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Temasek),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과 테마섹이 함께 설립한 탈탄소화 펀드(Decarbonization Fund), 카타르 투자청 등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그간 폐배터리 재활용 전 과정에 대한 기술 내재화와 전 세계 주요 거점 확보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과 공장 건설까지 더해져 이제는 폐배터리 분야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선점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SK에코플랜트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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