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 독일 에너지 진출 첫 발"...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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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 독일 에너지 진출 첫 발"...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청신호
  • 민병권
  • 승인 2023.08.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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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에너지는 독일 EnBW의 계열사에 300kW급 열 공급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_Solid Oxide Fuel Cell) 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블룸에너지는 독일 에너지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블룸에너지가 수주한 SOFC는 전력 생산 과정 중에 생긴 350°C 이상의 열을 회수해 ▲스팀 생산 ▲온수 공급 ▲난방 등에 활용하는 열 공급형 솔루션이다. 에너지 발전 과정 중 손실되는 열을 재생에너지로 활용함으로써 90%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 지난해 SK에코플랜트가 준공한 강원도 동해시 해오름스포츠센터 인근 연료전지 발전소에도 열 공급형 SOFC를 적용했다. 생산된 열은 난방과 온수 공급에 사용하고 있다.

이번 수주로 블룸에너지는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한다.

블룸에너지는 이탈리아 완성차 업체 페라리(Ferrari), 영국 석유기업 페렌코(Perenco), 라트비아 에너지 서비스기업 일루지(Elugie) 등과도 SOF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블룸에너지는 연이은 SOFC 공급 확대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발간한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설리반(Frost&Sullivan)의 ‘고정식 연료전지 성장 전망(Stationary Fuel Cell Growth Opportunities)’ 보고서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다수의 연료전지 업체 중 고정식 연료전지 글로벌 점유율 44%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부터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경북 구미에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약 380MW 규모의 SOFC 수주 실적을 달성해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는 “고효율 발전 기술을 갖춘 SOFC는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며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가속화하고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SK에코플랜트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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