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메이저 주류사 합심해 전통주 19개 제품 수출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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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메이저 주류사 합심해 전통주 19개 제품 수출 성사
  • 김상록
  • 승인 2023.11.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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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재봉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김창기 국세청장 , 막걸리수출협의회 박성기 회장, 김태호 국세청 차장. 사진=국세청 제공

국세청(청장 김창기)이 메이저 주류사(하이트진로, OB맥주, 국순당, 롯데칠성음료)의 수출망을 활용한 전통주 수출을 추진해 9개 업체의 수출을 성사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국세청은 주류수출을 희망하는 85개 업체 명단을 추천(전국 세무서장)받고, 이 명단을 메이저 주류사에 제공했다.

이어 수출희망 업체를 직접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 후 통관가능 여부, 성분 분석, 첨가물 정보 확인, 번역 지원 등을 마치고 전통주 9개 업체(19개 제품)의 수출을 진행했다. 해당 제품들은 미국, 중국, 호주 등에 수출되고 있다.

국세청은 "수출지원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수출지원 시스템도 구축했다"며 "메이저 주류사 간 수출지원 MOU를 체결해 향후에도 전통주 홍보 및 콜라보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류시장의 1%에 머물고 있는 전통주가 고품질 제품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통주 주세신고 대폭 간소화, 향료 첨가 시 막걸리 세부담 증가 개선 등 행정·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국세청은 이날 수출 전문가를 초빙해 수출희망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주류 수출실무 교육'을 실시했다. 앞으로 예비창업자를 위한 '주류제조 아카데미 교육'도 더욱 보강하는 등 주류 제조 및 수출역량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롯데칠성음료(주) 임준범 본부장, 하이트진로(주) 장인섭 전무이사, 최재봉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오비맥주(주) 구자범 부사장, (주)국순당 차승민 본부장. 사진=국세청 제공
국세청 제공

김청기 국세청장은 "지금은 국민건강을 최우선하면서 우리 술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어야 할 때"라며 "우리 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과 동떨어진 낡은 규제를 적극 개선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우 한국주류산업협회장은 "우리 술의 세계화를 위해 '우리 술 브랜딩'(K-Suul 상표출원) 및 운영을 국세청과 협업하고 있다. 많은 주류 수출기업들이 활용하길 바라며, 향후에도 수출 애로 및 개선 등 지원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전무이사는 "수출선도기업으로서 협업초기 애로사항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특색이 잘 반영된 4개 업체 주류(인삼주, 복분자주 등)를 5개국에 수출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에도 중소업체 제품의 유통망 확대와 홍보를 적극 지원 할 것이며 중소기업과 윈-윈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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