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액상분유 제품의 병 뚜껑 안쪽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한달 사이 동일한 제품에서 이같은 문제가 연달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KBS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생후 20개월된 아기에게 액상 분유를 먹이려다가 병의 뚜껑 안쪽에 까만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가 이를 제조업체에 알리자 업체는 전화로 "미안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하고 아기가 먹는 과자를 보내 주겠다고 했다. 또 액상 분유의 제조 과정을 다시 한번 검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A 씨는 같은 액상 분유 제품의 플라스틱 뚜껑에서 또다시 곰팡이를 발견했다. 한 달 전 뚜껑에서 곰팡이가 나온 액상 분유와 유통기한이 똑같은 제품이었다.
제조업체에 경위를 따져 물은 A씨는 "제조업체 측이 '충격이 가해지면 뚜껑에 구멍이 생기면서 거기로 공기가 유입되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비자 분쟁 처리 원칙에 따라 반품시킨 분유에 대해서만 환불해 줄 수 있고, 그 외에 다른 건 더 해줄 수 없다'고 답해 억울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A 씨는 액상 분유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식약처는 곰팡이가 나온 제품을 수거해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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