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기숙사에서 빈대 출몰…두드러기·고열 피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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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기숙사에서 빈대 출몰…두드러기·고열 피해 호소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10.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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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기숙사동 빈대. 사진=연합뉴스

대구 계명대학교 기숙사에서 빈대가 출몰해 학교 측이 방역에 나섰다.

19일 계명대 익명 게시판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쯤 신축 기숙사인 명교생활관에서 생활하는 한 대학생이 베드버그(빈대)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간지러움, 두드러기, 고열로 대학병원을 찾았고 염증 수치가 400 이상으로 올라갔다"며 "매트리스 아래에서 큰 벌레를 찾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음료수를 흘려서 베드버그와 곰팡이가 생겼다는 청소 관계자분이 있었는데, 음식을 먹고 생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행정실의 이러한 일 처리도 다시금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빈대로 추정되는 수 마리의 벌레가 매트리스 커버 위에 있는 모습을 찍어 올렸다.

같은 날 또 다른 익명의 사용자는 같은 게시판에 벌레가 다리를 문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지난 9월 모기에 심하게 물린 건 줄 알고 피부과에 갔는데 의사도 뭔지 몰랐다"며 "이거 빈대(에 물린 거)냐?"고 질문했다.

학교 측은 뒤늦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날 오전 기숙사동 소독을 하던 중 긴급 간부 대책회의를 열고 강의실까지 포함해 대학 전체를 소독하기로 지침을 내렸다.

빈대가 나온 생활관의 침대는 지난 17일 처분했으며, 해당 생활관을 사용하던 학생은 같은 날 다른 방으로 옮겼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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