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의장 "미추홀구 애들 욕을 입에 달고 다닌다더라"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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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의장 "미추홀구 애들 욕을 입에 달고 다닌다더라"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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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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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사진=인천시 제공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미추홀구 주민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현장 영상에 따르면 허 의장은 전날 오전 인천항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 보고회 축사에서 "지난주에 기자를 한 분 만났다. 자기는 청라 살다가 미추홀구로 이사 왔는데 두 가지 면에서 다시 청라나 송도로 가야겠다고 했다"며 "첫째는 애들이 초등학생인데 욕을 입에 달고 다닌다. 청라에선 그런 걸 못 봤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또 청라에는 호수공원이 있어서 쾌적하고 산책하기 좋았는데 이쪽에 오니까 그런 물이 하나도 없다"며 "동구하고 중구는 (제물포르네상스 용역에서도) 물 (관련 사업)이 빠져 있다"고 말했다.

허 의장의 발언은 제물포르네상스의 밑그림을 그리는 용역에 중구·동구·미추홀구 등 인천 원도심의 친수공간 사업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은 "300만 시민을 대표하는 자리라면 단 한 마디라도 신중히 발언해야 한다"며 "본인은 원도심을 생각해서 한 말이라고 하지만 미추홀구 주민들을 어떻게 인식하면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허 의장은 "중구나 동구는 친수공간이 상당히 부족한데도 용역에서는 이런 부분이 빠져 있어 부실하다는 점을 짚다 보니 나온 이야기"라며 "주민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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