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자회사 CP엔터테인먼트 소속 안상휘 PD "에이스토리 출연료·제작비 지연 지급 증거 무수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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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자회사 CP엔터테인먼트 소속 안상휘 PD "에이스토리 출연료·제작비 지연 지급 증거 무수히 많다"
  • 김상록
  • 승인 2024.01.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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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KOREA' 스틸컷.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예능 프로그램 'SNL KOREA'를 제작한 안상휘 PD(현 쿠팡 자회사 CP엔터테인먼트 소속)가 전 회사인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부당행위 자행 및 노예계약 강요 의혹을 제기했다. 에이스토리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며 반박했고, 오히려 CP엔터테인먼트와 안 PD가 자사 인력을 부당하게 유인·채용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영업방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에 안 PD는 관련 증거가 많다며 에이스토리 입장을 재차 반박했다.

안 PD 측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한별의 박지환 변호사는 "안상휘와 제작진은 출연료 연체, 제작비 삭감 등 무리한 요구를 일삼는 에이스토리의 현 경영진 하에서 정상적인 제작활동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더 나은 작품으로 시청자들께 보답하고자 계약기간을 정상적으로 종료하고 자발적 의사로 이직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상휘와 에이스토리 사이의 자문용역계약은 2023년 12월 14일 계약기간 만료로 종료되었고, 안상휘는 에이스토리에 대해 어떠한 의무도 부담하지 않는다"며 "에이스토리가 안상휘를 상대로 청구하는 70억원의 이적료는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그저 안상휘와 SNL KOREA 시즌 5를 흠집내기 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 "에이스토리 측은 안상휘를 에이스토리의 임원이었던 것처럼 주장하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상휘와 제작진은 SNL KOREA를 방해하려는 에이스토리의 괴롭힘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 나은 모습의 SNL KOREA 시즌 5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안 PD는 "부당행위를 일삼는 제작 업계 슈퍼 갑 에이스토리는 전 직원에 대한 공갈과 괴롭힘, 그리고 근거없는 비방을 멈추기 바란다"며 "에이스토리는 전체 기간 중 단 4개 시즌의 제작에 참여했을 뿐이며, SNL코리아의 포맷 라이선스 권리도 그들에게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이스토리는 현재 저에게는 70억원의 이적료를, 제 후배에게는 수억원에 달하는 민사 소송으로 겁박하며 괴롭히고 있다"며 "그간 출연료, 제작비 상습 연체 등 SNL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SNL 제작진은 새 보금자리로 이적한 지금에도 부당한 공갈과 겁박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에이스토리는 제가 TVN에서 에이스토리로 이적 당시 TVN에 이적료를 지불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안 PD는 "(에이스토리의) 출연료, 제작비 지연 지급이 창사 20년간 한번도 없었다는 것도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에이스토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킹덤' 등 걸출한 작품을 다수 배출한 국내 탑티어 초대형 콘텐츠 제작사"라며 "그들은 제작사 ‘갑’의 위치에서 그들이 갖고 있는 업계의 영향력을 믿고,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증명하는 통화, 카톡 기록 등 구체적인 증거는 무수히 많다"고 했다.

앞서 안 PD는 "그간 에이스토리에서 근무하면서 에이스토리의 제작비 상습 연체 등 부당 행위 등에 대해 수차례 문제점을 제시했지만 개선되지 않았고, 이에 계약 기간 만료 이후 SNL 코리아의 제작에 집중하고자 이직을 하게되었다"며 "하지만 에이스토리는 계약기간 종료 이후 정상적으로 이직한 개인에 대해 70억원이라는 이적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이직한 전 동료 개개인에게도 수억원에 이르는 민사소송을 진행할것을 엄포하며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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