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수송기 '포로 74명 사망' 서로 책임 공방 [우크라이나 전쟁]
상태바
러-우크라, 수송기 '포로 74명 사망' 서로 책임 공방 [우크라이나 전쟁]
  • 이태문
  • 승인 2024.01.26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포로를 실은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에 대해 양측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24일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벨고로드에서 포로 교환을 위해 이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병사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6명, 호송 요원 3명 등 74명이 탑승한 일류신(IL)-76 군 수송기가 추락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송기 추락은 우크라이나에 의한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하면서 안보리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송기 추락 사고의 책임을 러시아군 측에 돌리면서 국제적 조사 등 진상 파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크라 국방부 산하 군사정보국(HUR)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는 지난번 포로 교환 때와 달리 특정 시간대 벨고로드 영공 안전에 대해 통보하지 않았다. 우리에겐 포로 이송 경로, 인도 형태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며 "이번 사태는 러시아의 의도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