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中청도방문 후 비용문제로 두차례 검사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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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中청도방문 후 비용문제로 두차례 검사거부"
  • 박홍규
  • 승인 2020.02.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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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의 '코로나19' 첫 확진자로 확인된 74세 중국인여성의 동선이 공개됐다. 

금천구청은 27일 공식 SNS 등을 통해 금천구 확진자 A씨의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16일 낮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중국 청도 공항에서 체류하다 이날 저녁 다시 인천공항에 도착해 공항버스를 타고 자택인 독산1동에 귀가했다. 

17~20일은 자택에 머물렀으며 21일 도보로 자택 인근 성내과의원에 들렀다가 택시로 영등포구 소재 강남성심병원 선별의료소에 방문했다. A씨는 중국방문력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권유받았으나 비용문제로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로 다시 성내과의원을 찾은 A씨는 영양제를 투약하고 병원을 나왔다. 

증상이 악화돼 22일 입원을 위해 다시 강남성심병원을 찾은 A씨는 선별의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재권유 받았으나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택시로 성내과의원을 다시 찾았으나 비용문제로 진료를 받지않고 귀가했다고 금천구는 밝혔다. 

A씨는 23일 자택에 머물렀으며, 24일 오전 금천구 희명병원을 찾았다가 병원 측 권유로 금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 채취 후 양성 판정을 받아 25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금천구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확인된 환자의 이동경로를 파악한 즉시 방역을 모두 완료했다"면서 "추가, 변동되는 사항이 있으면 추후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금천구청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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