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이 지난 2일 동운물류와 18억 3600만원 규모의 KF94용 나노파이버 필터제품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레몬은 이번 계약으로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1500미터 길이의 필터 2400롤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량은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상호 조건 협의 후 조절한다.
레몬은 KF94용 나노파이버 필터제품이 100나노미터급 섬유직경의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해 박테리아 및 초미세먼지를 완벽히 차단시킨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에 사용되는 멜트블로운 부직포는 정전기의 특성상 호흡이나 외부 수분에 의해 필터링 효율이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레몬 제품은 촘촘하게 엮여진 나노섬유 구조망으로 필터링하기 때문에 수분이 닿아도 24시간 이상 높은 필터 효율을 유지해주고 숨쉬기가 편하다는 설명이다.
김효규 레몬 대표는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레몬의 나노파이버가 최근 마스크 수요 확대로 공급 부족을 겪는 멜트블로운 부직포의 대체제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며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레몬 자사의 황사·방역 마스크 생산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주)레몬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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