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코리아빌딩 집단감염...에이스보험 콜센터 207명 검사결과 따라 확진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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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코리아빌딩 집단감염...에이스보험 콜센터 207명 검사결과 따라 확진자 늘어
  • 박홍규
  • 승인 2020.03.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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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9번 환자 및 직장동료들의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최소 28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 최대 집단감염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동작구청은 9일 오전 SNS 등을 통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소재 에이스보험 콜센터에서 최소 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확진자 동료 전원을 검사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 우리구에 거주하시는 주민 9명이 검사대상으로 3명이 검사를 완료했으며 2명이 오늘 아침 동작구 보건소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나머지 1명은 음성)"라고 알렸다.

동작구청에 따르면, 노량진1동에 거주하는 40세 여성인 확진환자 D씨는 지난 4일 인후통 증상이 발현됐으며, 같은 동에 사는 48세 여성인 확진환자 E씨는 7일 잔기침 증상이 발현됐다. 두 사람 모두 9일 검사를 실시해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작구청은 이들이 질병관리본부 공식집계로 '동작구 3번, 4번 확진자'라고 밝히고 "아직 우리구 미검사자 6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상황을 전달하겠다. 확진환자의 거주지와 주변에 대한 빠른 방역을 실시하고, 역학조사반의 조사를 통해 확진환자 2명의 이동동선 등 자세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로구청도 9일 SNS 등을 통해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 직원들이 다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알렸다. 

구로구청은 "안타까운 소식 전합니다. 어제 오후 노원구 9번째 확진자(8일)의 직장이 우리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로 통보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구는 즉각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총 207명(구로구민은 18명)에 대한 자가격리와 사무실 폐쇄를 시행하고 직원과 교육생 전원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긴급하게 연락을 취해 9일 오전 직원과 교육생 총 54명이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안타깝게도 이중 13명이 양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13명 중 7명이 구로구민입니다. 나머지 153명에 대해서도 구로구와 거주지 선별진료소에서 내일까지 검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구로구는 9일 저녁 코리아빌딩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 작업을 펼치고, 1층부터 12층까지 사무실 공간에 대한 전면 폐쇄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9일 저녁 해당 건물 1층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0일 오전부터 방문 구민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사진=구로구청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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