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 긴급전화번호인 110번 통화가 급증했다.
교도(共同)통신이 경찰청을 취재해 1일 보도한 것에 따르면, 경찰청이 수리한 도쿄도의 110번 전화 통화 가운데 코로나19 관련이 약 1300건에 달해 3월 약 200건보다 6배나 증가했다.
긴급사태 선언에 따른 외출 자제로 생긴 불안감과 하소연을 하는 상담 전화가 두드러졌다고 한다.
4월 긴급전화 전체 통화 건수는 약 10만 7천 건으로 지난해 4월의 약 15만 5천 건보다 약 30% 줄어들었다.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줄어든 만큼 사고와 사건이 일어날 기회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에 따르면, 110번 전화 통화 중 "공원에서 아이들이 놀고, 고령자들이 모여 있다" "주문한 마스크가 안 온다" 등의 상담도 있었다고 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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