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좋은 양배추즙, 잘 고르는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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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좋은 양배추즙, 잘 고르는 요령은?
  • 민강인
  • 승인 2020.07.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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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한국인들은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런데 계속해서 위장 점막에 자극이 가해지면 위염이나 위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위를 건강하게 보호하려면 ‘양배추’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양배추는 위 점막의 재생을 촉진하는 비타민 U와 비타민 K가 풍부해 위염과 위궤양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양배추의 위 보호 효과는 국내외 다양한 연구논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의학(California Medicine)’ 학술지에 따르면, 소화성 궤양 환자 13명에게 매일 양배추주스를 먹인 결과, 7.3~10.4일만에 증상이 모두 치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는 급성위염을 유도한 흰쥐에 양배추를 처리한 결과, 인체 위암세포의 성장 억제율이 무려 42%에 달했다고 나와 있다. 이는 케일(21%), 클로렐라(20%) 등의 위암세포 성장 억제율보다 2배나 더 높은 수치다.

이처럼 위 건강에 좋은 양배추는 시중의 양배추즙을 이용하면 매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시중에는 유기농양배추즙, 사과양배추즙, 빨간양배추브로콜리즙 등 여러 가지 제품이 나와 있어 취향에 맞춰 선택하기도 좋다.

다만 이러한 양배추즙들 가운데 좋은 제품을 구입하려면 비타민 U 함량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양배추즙의 위 보호 효과는 비타민 U에 의해 나타나므로, 비타민 U의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제품을 구매할 땐 비타민 U 함량이 정확히 나와 있는지, 또 이러한 수치가 믿을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양배추즙 함량을 공인된 시험방법으로 검사한 경우, 공인성적서를 보유했다는 의미의 ‘WCS’ 표시가 있어 확인하기 쉽다. WCS는 제품 설명이나 온라인 판매페이지 등에 '비타민U 948.15㎎(WCS)' 등과 같은 방식으로 나타나므로 이를 확인하면 된다.

아울러 양배추는 병해충 발생 빈도가 높아 농약 살포량이 많은 채소 중 하나다. 양배추에 스며든 농약은 아무리 씻어도 100% 제거가 어려우므로, 안전을 생각한다면 유기농 양배추로 만든 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기농 양배추는 재배 과정에서 농약은 물론 화학비료도 일절 쓰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예민한 위장으로 고민이라면 위 점막을 보호하는 양배추 섭취가 추천된다. 다만 위에 좋은 양배추즙을 고르려면 양배추의 비타민 U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는지 등을 잘 따져보고 깐깐하게 고르는 것이 좋다.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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