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아시아나 재실사 요구…노딜 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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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아시아나 재실사 요구…노딜 수순 밟나
  • 허남수
  • 승인 2020.09.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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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재실사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채권단이 재실사 불가 방침을 전한 만큼 HDC 현산의 아시아나 인수는 결국 무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산은 3일 12주의 재실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금호산업과 채권단에 전달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산 회장은 지난달 26일 아시아나 인수 문제를 놓고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대 1조원 규모의 매각대금 인하를 포함해 모든 조건을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채권단은 HDC현산의 인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함께 투자에 참여하고,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영구채를 자본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HDC현산이 채권단에서 거절한 재실사 방안을 다시 거론하면서 입장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채권단은 HDC 현산의 이번 재실사 입장을 사실상 최종 의사 표현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내부에서는 사실상 결렬 수순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HDC 현산의 매각이 최종 무산되면 '플랜B'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신청을 통해 당장 필요한 운영자금을 조달하고 회사가 정상화되는 대로 재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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