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IA, 김정남 아들 김한솔 신병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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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IA, 김정남 아들 김한솔 신병 확보
  • 허남수
  • 승인 2020.11.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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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미국 CIA가 북한 김정남이 피살된 뒤 그의 아들 김한솔을 데려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은 16일(현지시간) 주간지 뉴요커에 반북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의 리더 에이드리언 홍 창의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한 기고문을 게재했다. 그는 기고한 글에서 김한솔과 가족들의 도피 과정을 소개했다.

기고문에 따르면 김정남이 살해된 뒤 김한솔은 평소 알고 지내던 홍 창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대만 타이베이 공항으로 이동한 김한솔과 어머니 이혜경, 여동생 김솔희는 홍 창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미 해병대 출신 크리스토퍼 안과 만났다. 이후 CIA 요원 2명이 공항 라운지로 이들을 찾아왔다. 

CIA 요원은 그 다음날 김한솔 가족이 네덜란드행 비행기표를 예약하는 것을 도왔다. '웨스'라는 이름의 한국계 미국인은 김한솔과 네덜란드까지 동행하기로 했고 크리스토퍼 안은 김한솔과 타이베이공항에서 헤어졌다.

수키 킴은 "여러 관계자가 ‘CIA가 김한솔과 그의 가족을 모처로 데려갔다’고 말해줬다"면서 "(김한솔 가족을 데려간 곳이) 네덜란드인지 아니면 다른 나라인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한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신경작용제 공격에 살해됐다. 김한솔은 약 3주 뒤인 같은 해 3월 8일 유튜브로 무사히 피신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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