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3차 유행 장기화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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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3차 유행 장기화 가능성 높아"
  • 허남수
  • 승인 2020.11.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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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코로나 확산세와 관련해 "소규모 감염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지속되면 3차 유행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말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규모가 여전히 크고, 에어로빅 교습소와 탁구장, 학원, PC방, 사우나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소규모 감염이 가족과 지인, 동료를 거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기존의 진단검사· 추적 시스템만으로는 연쇄 감염의 고리를 끊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증상을 숨기거나 검사를 회피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심각한 건강상의 위해가 발생하는 불행한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내일부터 전국에 걸쳐 감염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과 젊은 세대 중심의 위험도 높은 활동에 대한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 무엇보다 감염 위험성이 큰 10인 이상의 모임은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 억제를 위해 수도권은 현행 2단계로 유지하면서 사우나와 단체운동, 음악 교습 등 위험한 시설 및 활동에 대한 핀셋 조치를 도입하는, 이른바 ‘2+α’ 조치를 시작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는 일제히 1.5단계로 올렸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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