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테스트, 정확한 토양배기공법 적용을 위한 선행 사전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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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테스트, 정확한 토양배기공법 적용을 위한 선행 사전 테스트
  • 박홍규
  • 승인 2020.12.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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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돈측정을 기반으로 라돈저감공법이 여러 곳에서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 라돈저감공법을 적용하기 전에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3가지의 사전 테스트가 선행되어야 더 확실하게 라돈을 저감할 수 있다.

첫번째는 라돈저감을 위한 라돈전문측정, 두번째는 음압테스트 세번째는 양압테스트다. 이 세가지 테스트는 현장 라돈방출량에 대한 패턴분석을 통해 문제를 분석하고, 정확한 라돈저감공법을 선정하기 위함이다.

이 중에서도 음압테스트는 토양배기공법시 꼭 해야할 사전테스트다. 토양배기공법은 토양에서 방출되는 고농도의 라돈이 실내로 유입되기 전에 중간에서 흡입하여 건물 외부로 배출하는 공법이다. 미국에서는 ASD(Active Sub-slab Depressurization)공법이라고도 한다. 이 공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건물 바닥의 구조와 토양의 밀도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미국 라돈저감기업들이 콘크리트 구조의 건축물에 토양배기공법을 사용하는 경우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3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크롤 스페이스(Crawl Space)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산업용 내시경을 이용하여 건물바닥에 천공을 하고, 내시경을 삽입하여 크롤 스페이스가 있는지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건물실내 공간의 바닥 두께와 단열재 구성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벽체 두께와 벽체 타공지점의 토양구성을 파악해야 한다.

이 것이 중요한 이유는 벽체에 토양배기공법을 적용하기 위해 천공을 할 경우 천공높이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이 선행되지 않으면 임의로 천공을 하게 되고, 라돈저감효과가 낮아지거나 저감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음압테스트를 하는 것이다. 원칙적인 음압테스트는 일반적으로 벽체외부 바닥 쪽에 음압테스트용 팬을 설치한 후 음압테스트용 팬 설치 위치에서 2~10m 떨어진 곳에 음압측정을 위한 타공을 하고 음압측정기를 설치하여 음압이 발생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국내에는 청소기 흡입력을 이용하여 음압테스트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방식은 토양배기 팬의 용량을 선정할 수 없어 예외적인 경우에 사용하는 기법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음압테스트용 팬의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다.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미국의 라돈저감용 토양배기팬은 매우 중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건물 하부의 토양 밀도가 높거나 크롤 스페이스의 공간이 없는 경우 팬의 속도가 줄어든다. 이는 사용전력량 모니터링이 가능한 1종관제를 적용해 보면 바로 확인이 된다. 보통은 부하가 걸리면 팬의 속도가 증가하고 소요 전력량이 늘어나지만 미국에서 수입되는 라돈저감용 토양배기팬은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미국 라돈저감기업에게서 들을 수 있었는데, 그들은 토양에 라돈의 길을 내는 작업에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표현을 했다. 그래서 토양배기 설비를 설치하고 효과를 분석하는데는 최소 5일~10일 정도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토양배기공법을 적용할 때는 음압측정과 동시에 음압테스트용 팬의 풍량 조절을 통해 최적의 제품을 선정해야 하는 과정이 병행되어야 한다. 토양배기공법 음압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실내라돈저감협회 홈페이지와 전화로 가능하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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