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질유산균, 일반유산균과 차이점은? 잘 고르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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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질유산균, 일반유산균과 차이점은? 잘 고르는 팁
  • 민강인
  • 승인 2020.12.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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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질유산균이 많이 출시되면서 일반 유산균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또 어떤 제품을 먹는 것이 좋은지 궁금해하는 소비자가 많다.

일반 유산균과 여성질유산균의 가장 큰 차이는 기능성이다. 일반 유산균은 장까지 도달하도록 설계돼 있어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도록 만들어진 제품인 반면, 여성유산균은 여성의 질까지 도달해 질 내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때문에 질염 등 여성건강에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일반유산균보다는 질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로사리오 루소 연구팀이 질염 증상을 가진 여성 40명에게 여성질유산균을 섭취 시킨 후 15일만에 질 내 유산균이 정착되고 증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염의 정도를 나타내는 누젠트 점수 또한 평균 5.09점에서 2.90점으로 크게 개선됐다.

다만 여성유산균이 이러한 효과를 나타내려면 반드시 식약처로부터 질내 기능성이 입증된 제품이어야 한다. 식약처 인증 기능성 질유산균은 제품 겉면에 ‘질 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 표시가 있어 일반 제품과 구분이 가능하다.

아울러 같은 여성유산균이라도 락토페린이 함유돼 있는 제품을 구매하면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락토페린은 초유에 많이 함유된 성분으로 유산균의 생존과 증식을 도울 뿐 아니라 살균 능력이 뛰어나 감염으로 인한 세균성 질염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교의 알레산드라 피노 연구팀은 세균성 질염 환자에게 락토페린을 투여하자 세균성 질염과 관련된 가드넬라균이 28% 감소했고, 프레보텔라균이 6% 감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화학부형제가 없는 제품인지도 중요하다. 화학부형제는 유산균을 제조할 때 원료 가루가 기계에 달라붙거나 습기에 의해 뭉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성분인데, 아무리 미량이라도 일단 몸속에 들어가면 체외 배출이 잘 안 되고 추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여성용 질유산균 가운데 락토페린 함유, 화학부형제 무첨가 등의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은 ‘프로스랩’, ‘뉴트리코어’ 등 소수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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