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바이오틱스 유산균 잘 고르는 법? ‘이것’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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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바이오틱스 유산균 잘 고르는 법? ‘이것’ 확인 필수
  • 민강인
  • 승인 2020.12.3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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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국내 유산균 시장은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생균 위주의 제품 개발이 주를 이뤘다. 살아있는 균을 먹어야 체내에서 효과가 잘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살아있는 균뿐만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내는 사균체 같은 대사산물도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균체는 새롭게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면역세포의 식균 작용이나 면역세포로부터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유도하여 감염원을 제거하게 도와준다. 

실제로 대만 창겅대학교 첸 연구팀에 의해 사균체가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숙주 동물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연구진에 의하면 폐 염증을 일으킨 실험쥐에 사균체를 투여한 결과, 대조군과 비교해 염증 반응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균체는 항염에도 효과가 있다. 건국대 스포츠과학부 소속 최은주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토피 습진을 유발한 실험쥐에 사균체를 4주 동안 경구 투여한 결과, 증상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균체가 다양한 효과와 장점을 갖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중심이었던 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사균체를 함유한 포스트바이오틱스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할 때는 얼마나 많은 사균체가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균체마다 지니고 있는 효능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시중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들 중 6종이 최대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효모균, 포자균 등 여러 유익균들이 함께 배합된다면 포스트바이오틱스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에 유익균들이 섞여 있는 멀티바이오틱스 제품인지 따져보면 좋다.

화학부형제 사용 유무도 살펴봐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원료 가루가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넣는 화학성분이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 등이 대표적이다. 화학부형제 성분은 미량이라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체내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례로 HPMC는 일본의약품첨가제협회로부터 적혈구 감소, 맹장 비대화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 받았다.

시중에 화학부형제를 쓰지 않고, 멀티바이오틱스가 함유된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 중 사균체 종류가 6종으로 가장 많은 제품은 '프로스랩 패밀리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미엄’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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