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장(腸)을 위한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 선택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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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장(腸)을 위한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 선택 기준은?
  • 허남수
  • 승인 2021.02.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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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장을 유지하려면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장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공존하며 살아가는데, 유익균보다 유해균이 많아질 경우 변비, 설사, 장염 등 각종 장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실제로 장 질환을 가진 그룹과 정상인 그룹의 장내 환경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장 질환을 가진 그룹은 정상인 그룹과 비교해 평균 유익균 수는 약 40% 적게 관찰된 반면 유해균은 30% 더 높게 나타났다.

장내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를 위해선 평소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챙기는 것이 좋다. 포스트바이오틱스란 유산균과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유산균의 대사산물인 사균체가 함께 배합된 제품을 말한다. 

이러한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장내 유해균을 직접 사멸하는 것이 가능해 장내 환경을 유해균보다 유익균이 많은 건강한 상태로 조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포스트바이오틱스의 효과는 일본 아사히카와 의과대학 노부히로 우에노 연구팀에 의해 확인됐다. 연구진들은 대장염을 유발한 쥐에 사균체를 투여한 결과 장 기능 장애가 안정화되고 장염이 치료됐다고 밝혔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시중에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는데, 높은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선 사균체가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사균체 종류마다 지니고 있는 효능이 달라 사균체의 균주가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좋기 때문이다. 참고로 시판 제품 가운덴 6종이 최대치로 알려져 있다. 

제품을 잘 고르기 위해서는 멀티바이오틱스인지도 체크해봐야 한다. 멀티바이오틱스는 유산균 외에 효모균, 포자균 등의 유익균까지 포함하는 제품을 일컫는다. 유익균들은 서로의 생존력에 영향을 주므로 멀티바이오틱스로 섭취할 경우 유익균을 효과적으로 증식시킬 수 있다. 

아울러 화학부형제가 들어있는지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화학부형제란 생산 편의를 위해 첨가하는 화학 성분으로 원료 가루가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아무리 소량만 들어있다고 해도 체내 지속적으로 쌓일 경우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밖에 보장균수가 어떻게 되는지도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보장균수란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보장하는 유산균 수를 의미한다. 균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장내 더 많은 유익균을 정착시킬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보장균수가 가장 높은 100억 마리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현재 사균체 6종을 함유하고 제조과정에서 화학부형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멀티바이오틱스인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은 ‘프로스랩’ 등 일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에 기여해 장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제품을 잘 고르고 싶다면 사균체의 균종 수와 멀티바이오틱스 여부, 화학부형제 유무, 보장균수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권장된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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