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영양제 ‘쏘팔메토’, 제품 잘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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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 영양제 ‘쏘팔메토’, 제품 잘 고르는 법
  • 민강인
  • 승인 2021.03.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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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이 관심 갖으면 좋은 건강식품이 바로 ‘쏘팔메토’이다. 쏘팔메토는 북미에서 재배되는 톱야자나무의 열매로, 과거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쏘팔메토를 남성 건강을 위한 강장제로 섭취했다.

쏘팔메토의 로르산 성분은 중년 남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전립선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상명대학교 연구팀 실험결과, 쏘팔메토를 12개월간 섭취하자 국제전립선증상점수인 IPSS가 19.0점에서 4.7점으로 14.3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중에서 쏘팔메토 영양제를 구매할 땐 제품의 원산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쏘팔메토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자라는 톱야자수 열매에서 추출하지만 중국이나 인도 등에서 이 열매를 사들인 뒤 일반 기름과 섞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

순수한 미국산 쏘팔메토 추출물은 짙은 검은색을 띠는 반면, 인도나 중국산 제품의 경우 팜유, 코코넛유 등과 섞어 색이 연하거나 투명하게 보인다. 

따라서 쏘팔메토를 구입할 땐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해 미국산 원료가 맞는지 살펴봐야 한다. 특히 DNA 검사를 통해 미국산 쏘팔메토임을 검증한 제품을 구매해야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추출 방법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쏘팔메토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화학용매를 사용할 경우 완제품에 잔류용매가 남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피하려면 ‘NCS’ 표시가 있는 제품을 먹으면 좋다. NCS는 무화학용매(No Chemical Solvent)를 나타내는 말로, 화학용매를 쓰지 않고 제조된 제품에만 사용할 수 있다.

소팔메토를 담는 캡슐제까지 살펴보면 더욱 건강하게 영양제를 섭취할 수 있다. 캡슐제는 원료에 따라 동물성과 식물성으로 나뉘는데, 건강을 생각한다면 식물성 캡슐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동물성 캡슐은 돼지나 소의 가죽으로 만들어져 화학 처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화학 성분에 대한 위험성이 있다.

반면 식물성 캡슐은 홍조류 등의 식물성분으로 만들어 안전하다. 또한 열에 강해 오랜 기간 보관해도 변질될 우려가 적다. 시판 제품 가운데 식물성 캡슐제를 사용하는 미국산 원료의 NCS 쏘팔메토는 ‘뉴트리코어’ 등 일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에서 나오고 있다.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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