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까지...인천 경기.강원북부 등 다발생 지역 또는 여행 시 감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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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까지...인천 경기.강원북부 등 다발생 지역 또는 여행 시 감염주의! 
  • 박홍규
  • 승인 2021.04.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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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말라리아의 날(4월 25일) 맞아 감염주의 당부
국내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 인천, 경기‧강원 북부 등 
발열, 오한 등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제 14차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본격적인 국내 유행 시기(5월∼10월)에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인천, 경기‧강원 북부) 거주 및 방문객 대상으로 말라리아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WHO에서는 2007년 말라리아의 퇴치를 위한 국제적 협력과 지속적인 관심 촉구를 목적으로 4월25일을 ‘세계 말라리아의 날’로 지정했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 중 하나로 현재까지 총 5가지 종류가 인체 감염이 가능하다. 삼일열말라리아, 열대열말라리아, 사일열말라리아, 난형열말라리아, 원숭이열말라리아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일열 말라리아만 발생하고 있으며, 감염되면 초기에 발열과 권태감이 수일간 지속되다가 오한, 발열, 해열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임상증상(2020년)으로는 발열(96.1%), 오한(77.4%), 발한(50.9%), 두통(46.2%) 등의 순이었다. 그 외 상기도 감염이나 호흡기계(기침, 콧물)‧소화기계(복통, 오심) 증상들도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휴전선과 인접한 지역(인천, 경기·강원 북부)에서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5~10월)에 말라리아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며 2020년 국내발생은 경기 북부 230명(64.6%), 인천 62명(17.4%), 강원 북부 30명(8.4%) 등이었다. 

치료 예후가 좋지 않고 신속한 진단‧치료가 필요한 열대열 말라리아는 주로 아프리카 방문객 등을 통한 국외유입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 2020년 국외유입 : 아프리카(26명), 동남아시아(3명)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말라리아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외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 및 예방수칙 등은 질병관리청 누리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말라리아 예방수칙>
◈ 국내에서는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5월부터 10월까지 야간(밤 10시부터 새벽 4시)에는 야외(야외캠핑, 낚시터 등) 활동을 가능한 자제
◈ 야간 외출 시에는 긴 소매, 긴바지를 착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법을 철저히 실천
◈ 옥내의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 사용을 권고하고,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할 것
◈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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