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韓선수 반칙왕 영화는 베이징시 총괄...파렴치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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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韓선수 반칙왕 영화는 베이징시 총괄...파렴치한 행위"
  • 박주범
  • 승인 2022.02.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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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가 중국 선수에게 반칙하는 영화 속 장면/ 사진 출처=아이치이(서경덕 교수팀 제공)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편파판정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중국에서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을 반칙왕으로 묘사한 영화가 개봉돼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iQiyi)가 쇼트트랙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을 독점 공개했는데, 영화 속 장면에서 한국 선수가 중국 선수에게 고의로 발을 거는 등 수시로 반칙을 행사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특히 이번 영화가 베이징시 당국이 시나리오 작성부터 제작과 배포를 총괄했다는 점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전 세계 IOC 위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이런 상황을 상세히 알렸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어떻게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에서 한 나라(한국)에 대한 혐오를 조장해 자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려 하는가. 이런 행위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일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가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내에 이뤄졌다는 것은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베이징시 및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 강력한 경고를 통해, 올림픽 개최 도시에서 이런 파렴치한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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