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배달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978만명으로 1월 3595만명에 비해 무려 17%나 감소했다. 배달앱 사용자 급감은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영향도 있지만 계속해서 오르는 배달비 부담도 한몫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음식점 1336개 가운데 378개(28%) 음식점의 배달비는 6월 대비 887원 올랐다. 배달비 상승은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부담이다.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월 성인남녀 2972명을 대상으로 배달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4%가 배달비가 ‘많이 올랐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500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2.8%가 ‘배달비가 부담된다’고 답했다. ‘적정하다’는 7.4%에 불과했다.
직장인 푸드코트 먼키는 지난 7월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점에 무료배달 서비스를 론칭했다. 반경 1.2km 이내라면 주문금액에 상관없이 배달비가 무료다. 입점한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메뉴를 함께 한꺼번에 주문할 수 있어 점심회식, 팀별 식사 등에 유용하다.
먼키는 서울 시청역점에도 무료배달 서비스를 적용했다. 시청, 을지로, 종각, 광화문, 명동 등이 대상 지역이다. 배달시간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출발예약’ 기능도 추가했다.
먼키 운영사 먼슬리키친 김혁균 대표는 “무료배달 서비스를 통해 많은 직장인과 고객, 그리고 외식업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다른 지점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키앱을 통해 배달비 무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앱에 가입히면 10% 할인을 제공한다.
사진=먼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