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프로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맨유는 18일 구단을 공개 비판한 호날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개시했다"고 성명을 발표했으며, '더 선’ 등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의 외벽에 붙어있는 호날두 포스터를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13일 영국의 토크(Talk)TV에 출연해 90분간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구단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그들은 나를 골칫거기로 취급한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번 시즌 부임한 에릭 텐 하흐(52) 감독에 대해서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 텐 하흐 역시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호날두를 방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맨유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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