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달 탐사 영화인 김용화 감독의 신작 '더 문'이 공개됐다. 달 탐사 영화인 만큼 우주의 달공간에 특수 시각효과 영상은 필수적이다. VFX·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영화 '더 문'의 VFX•콘텐츠 제작기술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영화 '더 문'(배급:CJ ENM)은 사고로 인해 지구로부터 38.4만 Km 떨어진 달에 홀로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과 NASA 유인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윤문영(김희애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개봉후 이 영화는 장르 특성상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정보의 오류를 줄이고 상상력을 가미해 독창적 비주얼로 디자인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배경이 되는 공간 연출 방식에서도 과학적 탐구가 드러난다. 우주는 태양을 제외하면 사실상 밝은 빛을 내는 물질이 존재하지 않아 짙은 어둠으로 보인다. 촬영 현장에서는 어둠의 정도를 실질적으로 표현하고자 빛을 반사하지 않는 흑색천을 스튜디오 내부에 둘러 빛의 왜곡을 차단했다. 우주선과 월면차(로버) 등 필수 소량 조명을 제외하고 모든 빛을 통제해 광활한 우주의 무게감까지 극대화 했다.
나로 우주센터 상황실, NASA 내부, 우주선 내부, 달 표면 등 영화 전반에 걸쳐 VFX가 폭 넓게 사용돼 시각적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덱스터스튜디오는 VFX 이외에도 VP(버추얼 프로덕션), DI&DIT(디지털 색보정 및 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까지 병행해 영상 기술 전반을 도맡았고 자회사 라이브톤까지 합류해 사운드를 디자인하는 등 작품 퀄리티 향상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국 영화에서는 처음으로 VFX 영상을 LED 화면으로 재생해 동시 촬영하는 ICVFX(인카메라 시각효과) VP 기술을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사진 덱스터스튜디오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