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구매 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물가 상승이 선물 금액(68.5%), 품목(54.0%), 개수(50.4%), 대상(44.0%) 등에 두루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2.19%포인트다.
올해 추석 구매 예정인 선물(중복응답)로는 상품권(37.7%)과 과일 선물세트(37.7%)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4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상품권(각 35.7%, 33.8%)보다 과일 선물세트(각 42.3%, 39.8%)를, 20대와 30대에서는 과일 선물세트(각 32.5%, 35.0%)보다 상품권(각 41.0%, 40.0%)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건강기능식품(33.0%), 정육(31.6%), 가공식품(23.2%), 주류(16.6%), 전통식품(16.2%), 일상생활용품(16.2%), 커피/베이커리(12.8%), 수산(12.6%), 건조식품(11.9%), 위생용품(6.7%) 등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추석 설문 결과와 비교해보면, 구매의향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상품권(+3.4%포인트)이었다. 롯데멤버스 거래데이터 분석 결과, 실제 롯데 유통채널에서 상품권으로 결제한 금액이 2020년 대비 2022년에 1.4배 가량 늘었다. 그 외 주류(+3.2%포인트), 과일(+3.1%포인트), 건강기능식품(+2.1%포인트), 정육(+2.8%포인트), 가공식품(+1.9%포인트) 구매의향이 지난 추석보다 증가했다.
구매할 선물세트 가격대로는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31.0%)’ 응답이 가장 많았고,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25.0%)’,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22.6%)’,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10.0%)’,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7.7%)’이 그 뒤를 이었다.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농축수산물 명절 선물가액 상한선인 30만원 이상 고액 구간 응답률은 모두 1%대로 저조했다. 반대로 ‘1만원 미만’ 저가 구간 응답자도 0.4%에 불과했다.

추석 선물 대상(중복응답)으로는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님(50.3%)’을 제일 많이 꼽았다. 그 밖에도 친척(23.4%), 친구/지인(22.0%), 비즈니스/거래처(17.5%), 직장동료(16.7%), 연인/예비 배우자의 부모님(11.6%), 이성친구/연인(7.5%), 자녀/손주(5.6%) 등 순이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