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19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2023-2024 절기 접종은 우선적인 보호가 필요한 고위험군부터 접종을 시행한다. 접종기간은 1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1만5000개소)이며, 고위험군을 포함한 모든 국민은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고위험군이 아닌 12-64세 국민은 다음달 1일부터 희망하는 경우 접종할 수 있다. 접종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이번에 접종하는 백신은 유행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XBB.1.5 단가백신(화이자, 모더나)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해당 백신은 2022년 동절기 접종 백신인 BA.4/5 2가 백신보다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약 3배 가량 높은 대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동시접종 시 유효성과 안전성이 국내‧외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미국 등 해외 주요국도 동시접종을 추진하고 있다며 두 백신의 동시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의료기관에 한 번만 방문하면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코로나19는 여전히 위험하며 겨울철 재유행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중증·사망 최소화를 위해 백신접종이 필수적"이라며 "어르신 등 고위험군께서는 접종을 미루지 말고 효과성이 높은 신규백신으로 접종하시길 적극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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