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중국 핵탄두 500개 넘어, 2030년 1000개 이상 예상" [신냉전 시대]
상태바
美 국방부, "중국 핵탄두 500개 넘어, 2030년 1000개 이상 예상" [신냉전 시대]
  • 이태문
  • 승인 2023.10.20 0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 국방부가 중국의 핵탄두가 급속하게 늘어 현재 5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마이니치(毎日)신문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공개한 '2023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이 지난 5월 기준 500개 이상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예측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다. 앞으로 10년 중국은 핵전력의 급속한 근대화, 다양화, 확대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오는 2030년에는 그 숫자가 1000개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재래식 무기를 이용하는 새로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체계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 본토를 포함해 하와이와 알래스카까지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이 이미 2022년에 고체연료 추진형 ICBM 격납기지를 세 곳에 완성시켰다는 견해도 보였다

기지 한 곳에 적어도 300발의 ICBM를 격납할 수 있으며 이미 격납이 완료돼 즉각 발사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고 밝혔다.

고체연료 추진형은 연료 주입이 필요하지 않아 적에게 발각되기 힘들고 발사 시간이 짧아 매우 위협적이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중국은 서방국가의 대러시아 제재에서 교훈을 얻어 국방과 기술면의 자급자족 강화와 금융시스템의 견고화를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