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다음달 15일 전보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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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다음달 15일 전보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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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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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병환과 같은 위급한 상황을 알리거나 승진 등을 축하할 때 많이 사용하며 한때 가장 빠른 통신수단이었던 '전보'가 138년만에 사라진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홈페이지에 '115전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KT는 "통신 시장 환경변화로 전보 이용량이 매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누적 적자 증가로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지 못한다"고 했다. KT는 그동안 일반 전보와 함께 경축전보, 떡이나 꽃 등을 배달하는 선물 전보 등을 운영해왔다.

전보는 원거리에 있는 발신자와 수신자가 전신을 매개로 소통하던 방법이다. 우편보다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19∼20세기 주요 통신 수단으로 활용됐다.

국내에서는 1885년 한성전보총국이 서울∼인천 간 첫 전보를 보냈으며, 광복 이후에는 체신부와 KT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서비스가 이관돼 역사를 이어왔다. 이후 1990년대에 이르러 전자우편(이메일)과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이용량이 급격하게 줄었고, 2010년대부터는 경축용이나 선물용으로 명맥을 유지해왔다.

전보 서비스는 세계적으로도 종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네트워크 기업 웨스턴 유니온은 2006년 전보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독일 우체국도 올해 1월 1일부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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