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피난소 자판기, 현금과 음료수 모두 도난당해 충격 [노토반도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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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피난소 자판기, 현금과 음료수 모두 도난당해 충격 [노토반도 지진]
  • 이태문
  • 승인 2024.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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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지방의 규모 7.6 지진 피해로 주민들이 피난한 곳에 설치된 자판기가 도난을 당했다.

6일 요미우리(読売)신문은 이재민 피난소인 현립 아나미즈(穴水)고등학교의 자동판매기가 파괴돼 기계 안에 있었던 돈과 음료수가 도둑을 맞았다.

피해 현장을 목격한 증언자에 따르면 사건 발생은 지진 발생 직후인 이재민들이 속속 학교에 모여 100여 명이 피난한 상태였다.

당시 학교 건물도 지진으로 거의 모든 창문들이 깨져 있었으며 누구든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다고 한다.

오후 8시께 40~50대 남녀 너대섯 명이 자동차로 교내에 들어와 도구를 사용해 자동판매기를 파괴한 뒤 돈과 음료수를 모두 가져갔다.

목격한 남성은 "날카로운 소리가 교내에 울려퍼졌다. 피난소는 패닉 상태에 빠졌으며 아무도 도난을 막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시마자키 게이치(島崎康一) 교장은 "이재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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