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중간 마진 줄여 MZ세대 취향 49%저렴한 ‘밤값 막걸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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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중간 마진 줄여 MZ세대 취향 49%저렴한 ‘밤값 막걸리’ 출시
  • 이수빈
  • 승인 2024.03.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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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물가 안정을 위해 초저가 콘셉트의 밤 맛 막걸리를 이달 20일 출시한다. ‘밤값 막걸리(750ml, 6%)’는 유사 NB상품 대비 최대 49% 저렴해 ‘반값’이란 언어유희적 네이밍으로 초저가 막걸리라는 특징을 강조했다.

밤값 막걸리는 고소하고 달콤한 국내산 알밤을 발효시켜 막걸리 특유의 은은한 산미와 묵직한 바디감이 조화를 이룬다. 유사 NB 상품들이 주로 단맛에 집중했다면, 해당 상품은 막걸리 본연의 맛에 집중해 한식 등의 음식과도 페어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U가 밤 막걸리를 초저가로 출시하는 이유는 밤, 땅콩, 옥수수, 고구마 등이 가미된 플레이버(flavor) 막걸리는 세금, 제조 공정 등의 이유로 전통 막걸리보다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높기 때문이다.

CU는 중간 마진을 낮추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해 전통 막걸리와 유사한 가격 수준인 단돈 1,500원으로 밤값 막걸리를 출시해 고객의 물가 부담을 덜 계획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플레이버 막걸리의 매출신장률(14.2%)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다양한 주류의 맛과 종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동기간 전통 막걸리 매출신장률(12.4%)을 앞질렀다.

특히 다양한 향과 차별화된 맛의 플레이버 막걸리는 2030을 중심으로 한 MZ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 CU가 지난해 막걸리의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전통 막걸리는 매출 비중은 5060이 48.4%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지만, 플레이버 막걸리는 2030 MZ 고객이 69.4%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런 트렌드에 CU는 상대적으로 지갑 사정이 얇고 플레이버 막걸리를 선호하는 MZ 고객을 겨냥해 초저가 밤값 막걸리를 출시한 것이다.

 CU는 잇따른 NB 상품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에도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해 초저가 차별화 주류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사진 BGF리테일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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