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임신 준비 부부’ 가임력 검사비 지원...女13만원·男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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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임신 준비 부부’ 가임력 검사비 지원...女13만원·男5만원
  • 박홍규
  • 승인 2024.04.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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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월부터 소득수준 및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임신 준비 부부(사실혼과 예비부부를 포함)에게 여성 난소기능검사 및 초음파검사 13만 원과 남성 정액검사 5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시는 자체 유사 사업인 ‘서울시 남녀 임신준비 지원사업’을 시행 중인 관계로 이번 지원에서 제외한다.

이번 사업은 여성에게 난소기능검사(AMH, 일명 ‘난소나이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제공한다.

남성에게는 정액검사를 지원해 전체 난임요인에 40%를 차지하는 남성 생식건강 관리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가임력 우려 소견이 있을 경우 난임시술, 난자·정자 보존 등 가임력 보존 계획도 가능하다.

검사 신청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나 e보건소 공공보건포털을 통해 가능하다. 

비용은 서비스 이용자가 의료기관에 선지불하고 추후 보건소를 통해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 여성 검사비는 대략 13만~14만 원 중 13만 원을, 남성 검사비는 5만~5만 5000원 중 5만 원을 환급받는다.

서비스 이용자는 주소지와 무관하게 검사를 희망하는 전국(서울시 포함)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가임력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수엽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초혼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혼인 이후에도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어느 정도 안정되면 아이를 가져야지 하며 미루다가 막상 임신 시도 시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리 가임력 검사를 통해 부부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임신부터 출산과 양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더욱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2022년 난임 진단자는 23만 9000명으로, 난임부부의 다수는 임신 시도 전 본인의 가임력에 대해 알지 못해 건강한 임신·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브리핑

사진=연합뉴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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