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음료반입 허용, 면세품 규격봉투 지원으로 승객․항공사 모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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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음료반입 허용, 면세품 규격봉투 지원으로 승객․항공사 모두 함박웃음
  • 백진
  • 승인 2016.07.05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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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65% 만족, 환승객 검색 면제로 환승 소요시간 대폭 줄어

지난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제선 음료수 반입 허용 조치가 승객과 항공사 직원 모두에게 환영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최근 인천공항 국제선 승객과 항공사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65%가 음료수 반입 조치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승객은 여행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사 직원들은 업무만족도가 높아진 결과다.

그동안 보안검색 완료구역(공항 출국장)에서 구입한 커피나 주스 등 음료도 국제선 항공기 탑승 전에 폐기하도록 해왔다. 액체류에 대한 엄격한 통제로 인해 승객이 불편을 겪었고, 항공사 역시 안내하는 과정에서 승객과의 잦은 마찰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은 그간 테러위험에 따른 경계조치 강화로 환승객 액체류 면세품에 대해서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규격봉투에 담겨있지 않으면 고가의 주류ㆍ화장품을 폐기(월 100여건)해왔다. 이 때문에 국내선인 부산행 승객도 환승을 포기하고 열차로 대체교통을 이용하기도 해 불만이 컸다.

a_lotte 120 사진=인천공항 롯데면세점 주류매장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부터 뚜껑 있는 차가운 음료수는 항공기내 반입을 허용하도록 했다. 더불어 규격봉투에 담기지 않은 액체류 면세품도 검색 결과 폭발물 성분이 없으면 보안봉투로 재포장하여 승객에게 돌려주고 있다.

승객과 항공사 직원의 음료반임 허용 만족도는 시행 전 각 12%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으나 제도 개선 후 각각 56%와 70%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항공기 탑승 전 폐기 과정에서 불쾌감이나 마찰이 줄어든 것에 승객과 항공사 직원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음료반입 허용 만족도 설문조사>
















































설문대상시행 전시행 후
승객만족12.9%만족56.3%
불만족61.4%불만족9.9%
항공사 직원만족12.9%만족70.3%
불만족42.2%불만족2.5%
합계만족12.9%만족65%
불만족49.5%불만족5.3%

※ 설문개요 : ’16.6.13~6.24 / 인천공항 / 승객(71명), 항공사 직원(118명)

국토교통부는 또한 지난 6월 항공보안법 시행령을 개정, 국내공항에서 출발한 승객에 대한 환승검색 면제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김해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갈아타는 환승객의 환승 평균 소요시간이 기존 15분에서 3분으로 대폭 감소해 승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토부 항공보안과 관계자는 “국내공항 출발 시 동일수준의 보안검색을 거쳐 보안이 확보된 승객에 대한 이중검색을 면제한 것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권고하는 ‘원스톱 보안(One-Stop Security)’정책에 따라 승객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보안조치를 완화한 것”이라며 “여행객 편의를 위해 현실성 있는 정책과 제도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원스톱 보안(One-stop Security) : 출발지에서 경유지를 거쳐 목적지까지 보안 검색 및 통제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보안이 확보되는 경우 경유지에서 중복적인 보안조치를 완화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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