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명동),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 중 최단 기간 흑자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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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명동),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 중 최단 기간 흑자달성
  • 김윤진
  • 승인 2017.02.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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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점 1월 매출 750억, 영업이익 12억원 달성
한화·두산 면세사업 ‘요원’...적자운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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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지난 1월 매출 75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으로 흑자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지난해 5월에 개점해, 오픈한지 1년이 되지 않아 12억원 흑자를 달성해 신규면세점 중 ‘최단 기간’을 자랑했다. HDC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또한 1월에 영업이익 1억 2,500억원을 달성해 오픈한지 1년 만에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1월이 신규면세점의 ‘턴어라운드’ 기간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기간에 손익분기점을 넘은 업체는 신세계디에프와 HDC신라면세점이다. 그러나 대기업 신규면세점 중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갤러리아면세점63’과 두산 ‘두타면세점’은 영업손실로 인해 적자를 만회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S1 사진제공 =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월 손익분기점을 넘은 데 이어 이달엔 하루 최고 매출이 52억원까지 치솟는 등 2월 일평균 매출이 38억원까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불가리, 반클리프아펠, 티파니 등 본격적으로 해외 명품 브랜드가 오픈, 지드래곤·전지현 등 한류스타를 앞세운 마케팅 성과가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단체관광객 위주에서 개별자유여행객 유인 또한 영업이익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측은 “이달 버버리와 토즈가 영업을 시작, 3월에는 끌로에, 셀린느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잇달아 문을 열 예정으로 올 상반기 계획했던 일평균 매출 4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면세업계는 월기준 손익분기점은 넘었으나 초기 투자비용 및 관광객 모객을 위한 송객수수료 인상, 특허수수료 인상 등이 전망돼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늘어난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잘 되는’ 면세점과 ‘안되는’ 면세점 간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향후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중으로 강남 센트럴시티에 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현대백화점면세점 또한 강남 무역센터점에 대형 면세점을 열 계획이다. 신규특허를 얻게 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또한 재개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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