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창립 50주년, “새로운 비전...‘숫자’에 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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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립 50주년, “새로운 비전...‘숫자’에 달리지 않았다”
  • 김선호
  • 승인 2017.04.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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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으로 함께 나아가자”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 목표

롯데그룹은 3일 오후 2시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진행하기 전 소공동 롯데호텔 사전설명회를 가졌다. 해당 자리에서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은 “롯데는 지난 2009년, 매출 200조를 달성해 아시아 10대 브랜드가 되겠다는 ‘아시아 톱텐 글로벌 그룹’이라는 비전을 선포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현재는 23개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그룹 매출 역시 2008년 42.5조원에서 2016년 92조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D_003 사진=김선호 기자/ 롯데그룹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이 롯데의 새로운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롯데그룹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고객 중심’의 경영을 통해 신뢰를 담보하고, 그룹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투명 경영을 지속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임병연 가치경영팀장은 “롯데는 외형 성장에만 집중해서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추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또한 급변하는 사회에서 주주, 지역사회, 파트너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새로운 비전과 경영방침으로 ‘사회적 가치지향’, ‘지속가능한 성장률확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미래가치 창출’을 제시했다. 즉, 투명경영, 핵심역량 강화, 가치경영, 현장경영을 선정해 사회 공동 성장을 모색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D_002 사진=김선호 기자/ 롯데그룹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좌)과 임병연 가치경영팀장이 롯데 창립 50주년 행사에 앞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황 경영혁신실장은 호텔롯데 상장과 관련해선 “빠른 시간 내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면세사업의 안정화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또한 3일 그랜드 오픈식을 가진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월드타워가 오픈하기까지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롯데월드타워가 대한민국 사회의 꿈과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임 가치경영팀장은 “유통사업이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이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다. 또한 관련해 서비스업 또한 유통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사전설명회에서 전했다. 황 경영혁신실장은 “일자리 창출과 내수진작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롯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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