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5월 황금연휴 ‘주목’ 내국인 고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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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5월 황금연휴 ‘주목’ 내국인 고객 “잡아라!”
  • 김윤진
  • 승인 2017.04.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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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이벤트·프로모션으로 내국인 유치 총력전
최장 9일 황금연휴 ‘내국인 소비 증가’ 기대감↑

사진= 김선호 기자/ 인천공항 면세구역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김선호 기자/ 인천공항 면세구역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면세업계가 내국인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한 내국인 고객 유치로 사드배치 이후 움추러든 면세업계의 활기를 되찾겠다는 의지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약 47만 명, 올해 설 연휴에는 약 50만 명이 해외로 출국했다.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최장 9일을 쉴 수 있는 5월 황금연휴에는 최대 100만 명 이상의 내국인이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을 떠나는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만큼 면세품을 구매하는 내국인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면세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내국인 고객을 잡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을 펼치 고 있는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13일까지 본점과 월드타워점, 코엑스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카드와 금액에 따라 최대 24만원의 선불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남부 4박6일 여행 경품과 콘서트 티켓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다음달 10일까지 300달러 구매시 3만원으로 시작해 1500달러 구매시 16만원 선불카드를 제공한다. 당일 1700달러 구매 고객에게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더 카페' 뷔페 이용권 1매와 20% 할인권 1매를 주는 등 문화, 다이닝, 야외 나들이 세 가지 방향으로 혜택을 주는 '스프링 블로썸'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16일까지 서울점에서 최대 33만 원의 선불카드 더블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또 선착순 고객 2만명(150달러 이상 구매)에게 최대 8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하는 ‘황금연휴 슈퍼패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30달러 이상 구매시 1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중이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오는 16일까지 여의도 벚꽃축제 기간에 맞춰 여의도 벚꽃사진을 '#갤러리아면세점'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 SNS 계정 채널(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선불카드 1만원을 증정한다. 다음달 7일까지 출국하는 내국인 고객에게도 1만원 선불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면세업계가 내국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내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중국인 관광객에 이어 두 번째로 크기 때문이다. 사드배치 이후 중국인 매출액은 감소한 반면 내국인 구매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해외로 출국을 한 달 앞두고 1인당 3000달러 한도로 시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내국인 매장방문과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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