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K-뷰티 아모레 “중국, 꽃미남이 대세”...허위주 모델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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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K-뷰티 아모레 “중국, 꽃미남이 대세”...허위주 모델 발탁
  • 김선호
  • 승인 2017.09.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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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 모델 위주인 아모레퍼시픽에 중국 모델
“약 6개월 동안 특정 제품 광고, ‘단발성 모델’”
라네즈 브랜드 ‘명성’위해 대대적인 ‘허위주’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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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중화권 내에서 K-뷰티 주요 업체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의 톱스타인 배우겸 가수인 허위주(쉬웨이저우, 许魏洲)를 모델로 발탁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것으로확인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약 6개월 동안 특정 제품광고만 활동하는 ‘단발성 모델’로 계약했다”며 “메인 모델은 주로 K-스타를 발탁하지만 이번 중국 모델 발탁은 전례가 없던 사항이다. 중국 지사에서 계약한 모델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에서 중국인 모델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매체는 지난 8월 28일 중국 현지에서 ‘라네즈, 패션을 만나다’는 대대적인 행사에서 허위주 모델이 라네즈 ‘대변인’이 됐다며 K-뷰티에 마케팅 강화 소식을 알렸다.

D0901_002 사진출처: 중국 매체 '봉황망'/ 지난 8월 28일에 중국에서 개최된 '라네즈, 패션을 만나다' 행사에 등장한 허위주 모델.

화장품 시장의 대세 모델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맡는다. 그러나 중국에선 해당 여세가 뒤집혀 미인 남성이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 노릇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화장품 록시땅은 중국 현지 남성모델 조커 쉬를 발탁해 201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중국에서 매출 두 자리 수 성장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성 대상 광고캠페인에서 조커 쉬의 활약이 남달랐던 셈이다.

록시땅 외에도 랑콤 브랜드가 중국에선 EXO 멤버로 활동한 바 있는 루한을 모델로 발탁했으며, 랑콤과 로레알파리는 양양 모델을 발탁하는 한편 그의 이름을 딴 제품까지 제작했다. 에스티로더 아이크림 광고에는 왕 카이 중국 배우가 등장하고 있다.

때문에 라네즈 또한 남성 모델 허위주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허위주는 중국을 비롯한 국내에서도 ‘상은’이라는 드라마로 유명세를 탔다. ‘상은’은 중국에서 제작된 퀴어드라마다. 특히 허위주는 동안 얼굴과 잘 생긴 외모로 여성 팬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 루이비통 파리 패션쇼에도 참석, F/W 모델로 활약하며 대세를 인증했다.

KakaoTalk_20170830_090832583 사진출처: 중국 라네즈 포스터/ 라네즈가 윤춘호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작한 비비쿠션 제품. 해당 제품은 세계에 한정판으로 출시되며 중국 허위주 모델이 발탁됐다.

라네즈가 단발성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허위주’ 남성모델 발탁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전까지 대부분 여성 모델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내에서 꽃미남 모델의 활약을 통한 매출 상승 효과가 두드러지자 K-뷰티 중 인지도가 있는 라네즈를 통해 대세 행렬에 참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D0901_003 사진출처: 중국 매체 봉황망/ 라네즈의 한정판 비비쿠션 ‘라네즈 비비쿠션 화이트닝’ 제품 모습.

지난 8월 29일 중국 매체 봉황망은 “지난 28일에 라네즈가 중국에서 현대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패션쇼를 개최했다”며 “허위주는 라네즈의 대변인이 됐다. ‘라네즈 패션과 만난다’ 행사에서 YCIH(한국 YCH) 제품을 세계에 한정판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패션디자이너 윤춘호 씨가 운영하는 YCH와 라네즈가 협력해 만든 BB쿠션 ‘라네즈 비비쿠션 화이트닝’이다.

이번 중국에서 개최된 라네즈 행사는 중국 법인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중국 신세대 스타로 떠오른 허위주 모델 발탁은 ‘사드’ 여파로 얼어붙은 K-뷰티 중국 시장에 훈기를 넣어줄 수 있을 지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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