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당이 동구의회 전근향 의원을 제명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5일 민주당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은 회의를 열고 아들을 잃은 경비원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전근향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전근향 의원은 부산 동구 범일동 D아파트의 입주민 대표를 지냈다. 이 아파트에선 지난 7월 아버지와 함께 근무하던 20대 경비원이 SM5차량이 경비실로 돌진하는 사고로 숨졌다.
이 사고 직후 전근향 의원은 경비업체에 연락, 부자간 한 조 근무를 불만삼아 아버지에 대해 아들과 같은 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이유로 전보조치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올랐다.
이에 전근향 의원은 "아들의 사고를 목격한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해서 다른 곳에서 일 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게 된 경비원 아버지는 한 매체와 인터뷰서 "아들이 죽은 날 누구를 어디 보내라고 하고, 그동안의 근무 방식을 문제 삼는 것은 죽은 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근향 의원은 당선 직후 "더 열심히 뛸 것을 약속드리며 초심을 잃어버리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혹여라도 흐트러짐이 있을 시에는 따끔한 질책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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