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공용 파레트 도입으로 연간 15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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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공용 파레트 도입으로 연간 15억 절감
  • 조 휘광
  • 승인 2018.08.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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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항공사·물류업체와 공동화 사업 협약

항공화물 공용 파레트 도입을 통한 물류 프로세스 개선(자료=한국공항공사, 인천본부세관)


항공사와 운송사 간에 규격이 달라 일일이 옮겨 실어야 했던 파레트(운반대) 규격이 공용화되면서 연간 15억원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와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조훈구)은 8일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양 국적항공사 및 관련 운송업체가 참여하는 '인천공항 파레트 공동화 본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레트란 지게차로 화물을 옮길 때 쓰는 운반대를 말한다. 현재 인천공항 도착화물은 화물기에서 내린 후 항공사 팰릿에 탑재돼 이동 및 분류 작업이 진행된다. 이 중 인천공항 내 물류창고로 운송될 화물은 운송차량에 실리기 전 ‘항공사 팰릿’과 규격이 다른 ‘운송사 파레트’에 다시 옮겨 싣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렇게 항공사와 운송사 간 규격이 다른 파레트 사용으로 발생하는 추가 화물 이적작업을 없애기 위해 추진된 것이 이번 파레트 공동화 사업이다. 공용 파레트를 사용하면 항공사가 운송사에 화물을 넘길 때 거쳐야 했던 파레트 간 이적작업이 생략된다.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파레트 당 화물차 상차 시간이 평균 16분에서 3.5분으로 78% 단축되는 등 수입물류 처리시간 감소효과가 뚜렷해 이번에 본사업으로 확대시행하게 됐다.


이날 협약 체결을 통해 인천공항공사는 1100개의 공용 파레트를 추가로 구입해 항공사와 조업사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인천본부세관은 향후 필요한 행정처리 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운송차량 1대당 물류 처리시간이 최대 125분 단축돼 연간 최대 약 14억9000만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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