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교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만희는 전날 신천지 관련 앱을 통해 전파된 '총회장님 특별편지'라는 제목의 공지글에서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님의 씨로 난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의 가족이다. 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기자. 더욱 더 믿음을 굳게 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불면의 믿음과 진리는 하나님의 것이고 죽어도 살아도 선지 사도들 같이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 당국의 지시에 협조해주어야 한다"며 "우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 우리의 본향은 천국이다. 이때 전도와 교육은 통신으로 하고 당분간 모임을 피하자"고 덧붙였다.
또 "지금 병마로 인한 피해자는 신천지 성도들"이라며 "이 시험에서도 이기자. 서로서로 위해 하나님께 쉬지 않고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 5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156명이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확진 환자는 82명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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