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좋은 영양제' 밀크씨슬 고를 때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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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좋은 영양제' 밀크씨슬 고를 때 유의사항
  • 허남수
  • 승인 2020.07.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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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간 건강에 소홀해선 안 된다.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오는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기관으로,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 오염물질부터 각종 식품첨가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성물질을 해독하느라 언제든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이에 현대인들이 꼭 챙겨야 하는 필수 영양제로 '밀크씨슬'이 주목 받고 있다. 서양의 엉겅퀴과 식물인 밀크씨슬은 주성분인 실리마린이 손상된 간세포를 재생하고 간세포의 외부막을 튼튼하게 보호한다. 실리마린은 간에서 해독작용을 하는 글루타치온을 증가시켜 간 기능 증진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 간장내과 연구팀이 간 경변 환자 170명을 41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실리마린을 섭취한 실험군은 대조군(39%)보다 훨씬 높은 58%의 생존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시중에 판매되는 영양제를 구입할 땐 몇 가지 주의할 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밀크씨슬의 경우 재배 과정에서 제초제, 살충제 등이 빈번하게 사용되는 작물이라 영양제를 구입할 때도 원료의 유기농 여부가 중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9년 SCI급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밀크씨슬 제제 샘플 26개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피리미포스메틸, 말라티온, 클로르피리포스, 카벤다짐, 피페로닐 부톡시드 등 5가지 농약 성분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소비자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당한 양의 살충제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살충제가 실리마린의 간 보호 효과에 반하는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영양제를 구매할 땐 반드시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기농작물은 재배 과정에서 각종 농약은 물론 화학비료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잔류 농약으로 인한 인체 유해성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간 질환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 만큼 건강할 때부터 관리에 힘써야 한다. 다만, 간 건강에 좋은 밀크씨슬 영양제를 먹고자 한다면 원료가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보고 가능한 '유기농' 제품으로 먹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 = 밀크씨슬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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