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 "아들 군생활 특혜 의혹 SBS 보도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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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구리시장 "아들 군생활 특혜 의혹 SBS 보도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
  • 김상록
  • 승인 2021.01.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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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구리시장
안승남 구리시장

안승남 구리시장이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 보도를 반박했다. 

안 시장은 28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어제 SBS 뉴스8 보도에서 다뤄진 내용의 사실관계가 다르거나 인과관계가 미흡하여 혹시라도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제 입장을 조심스레 밝힌다"고 했다.

안 시장은 "제 아들이 구리시청에 있는 예비군 기동대에서 상근예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그 어떠한 특혜나 청탁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들은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려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병역법 제21조 규정에 따라 상근예비역으로 선발된 것이며, 상근예비역 대상자 선발 권한과 부대배치 권한은 구리시장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관할 군부대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구리시장인 제가 제 아들이 배정받은 근무부대를 다른 데로 옮겨 달라고 요구했다면 그게 오히려 불법청탁이 될 것"이라며 "군 생활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상명하복이 원칙이다. 군 생활이란 그저 명받은 대로 그대로 따르면서 복무하는 것으로 병사가 구리시장 아들이라고 하여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또 "어제 뉴스는 제 아들이 집에서 더 가까운 거리에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가 3개소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하필이면 거리가 더 먼 구리시청에 배치가 되었냐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며 "소속부대는 거주지 위치와 교통편을 고려하는 한편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배치부대까지의 거리가 유일한 배치기준이 아니란 말씀이라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그 거리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다"며 "아울러 상근예비역 사이에서는 구리시청이 가장 기피하는 근무지라고 한다. 그들에게는 동사무소 근무가 훨씬 편하다고 한다. 과연 동료들이 가장 기피하는 곳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 특혜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아들이 지역대장의 차량으로 퇴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김모 지역대장과 아들은 교문2동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다고 한다. 지역대장은 제 아들에게 이웃이니 함께 퇴근하자는 제의를 간혹 해온 적이 있었는데 대부분 거절했으나, 이후에도 계속되는 상관의 호의를 번번이 거절하는 것도 상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몇 번 같이 퇴근한 적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안 시장은 "다만 갑자기 출근길에 SBS 기자가 따라와서 인터뷰를 요청하자 지역대장과 제게 누가 될까 싶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경솔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안 시장은 "어제 제 아들의 군생활과 관련하여 방송된 SBS 뉴스8은 지극히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민영방송인 SBS측에 이러한 악의적 보도에 대하여 분명한 사과와 책임을 요구한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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