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계획 본격화...대한민국이 쏘아올릴 우주공 '누리호'
상태바
우주개발계획 본격화...대한민국이 쏘아올릴 우주공 '누리호'
  • 민병권
  • 승인 2021.02.08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차세대중형위성·10월 누리호 우주로 쏘아 올린다
핵심부품 국산화 위한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 신규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3월 한반도 정밀 지상 관측을 위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된다고 8일 밝혔다. 10월에는 독자적인 우주수송력 확보를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려진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체 접속 및 분리충격 시험 모습

과기정통부는 16개 합동관계부처와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이날 확정한 분야별 3개의 시행계획은 △우주개발진흥 △위성정보 활용 △우주위험 대비 등 우주개발 진흥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2018년 수립된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등의 이행을 위한 올 한해 구체적 실행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6150억원이 투입된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공공수요 충족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국토부가 공동 개발 중이며 향후 지상 관측 및 변화 탐지, 도시계획, 지도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1·2·4호가 개발 중이며 3·5호는 각각 올해 및 내년에 개발 예정이다.

또 수재해 감시, 해경활동 지원, 재난지역 긴급통신 지원 등 재난·안전 대응과 GPS 보정신호 제공, 미래 위성통신 기술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 3호) 개발에 착수한다.

아울러 전천후 지상관측을 통한 국가안보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발 중인 다목적실용위성 6·7호는 2022년 발사를 목표로 총 조립 및 기능시험 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주탐사 부문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 궤도선’에 실려 달 표면 촬영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탑재체를 궤도선과 조립하고 달 궤도선 시스템 총조립시험을 수행, 2022년 발사를 준비한다.

자율차·드론 등 4차 산업혁명과 국가 인프라 운영에 필수적인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Korea Positioning System) 구축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발사체, 위성 등 체계사업에 활용되는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기업 주관의 R&D를 지원하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을 통해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 왔던 일부 부품을 국산화 개발, 우주전략기술을 자립화하고 우주개발 생태계의 선순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는 위성 활용 활성화를 위한 ‘위성정보 활용 시행계획’, 우주물체의 추락·충돌 등 우주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도 함께 심의했다.

이를 통해 3월 발사 예정인 차세대중형위성 1호 영상활용을 위한 국토위성센터 활용시스템 개선을 포함, 천리안위성 2B호 대기환경분야 대국민 서비스 제공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공분야(기상·환경·해양·국토관리 등)의 영상활용 지원을 확대한다.

또 우주위험대비 분야에서는 우리 위성의 우주공간에서의 충돌 방지와 위성·소행성 등 우주물체의 한반도 추락 위험 등의 감시를 위해 남반구에 1.5m급 광시야 광학망원경 설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2021년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와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발사 등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우주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