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2021년 주목받는 선물 아이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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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2021년 주목받는 선물 아이템은?
  • 허남수
  • 승인 2021.03.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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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의 시작을 아는 이는 많지않다. 화이트데이는 본래 발렌타인데이에서 영감을 얻은 일본 전국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에서 매출증대, 재고처분을 위해 1980년대 만들어진 기념일이다. 때문에 2월 14일인 발렌타인데이와 한달 차이나는 3월14일을 기념일로 지정했으며, 초콜릿과 대비되는 사탕을 선물하는 풍습을 만든 것이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화이트데이라는 이름인데 캔디데이가 아닌 화이트데이가 된 이유는 사탕의 흰색을 선물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냥 사탕을 선물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흰색을 선물하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있다. 화이트데이 문화는 국내에 90년 중반에 들어와 지금까지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오고 가는 날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화이트데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사탕 판매량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업 분석 자료에 따르면 3년간(2017~2019년 기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포함된 2~3월 사탕과 초콜릿 매출은 매년 15%씩 감소했다. 한 설문기관에서 진행한 ‘화이트데이 가장 받기 싫은 선물은 무엇인가’ 라는 조사에서 1위에 사탕이 선정되었던 사례처럼 이제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선물하는 것은 트렌드 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대다수다. 

■ 미혼커플은 ‘커플속옷,와인’ 기혼은 ‘헬스케어기기’ 선물

롯데백화점 매출자료에 따르면 의류,속옷,와인 등 기념일에 선물하기 좋은 제품군의 매출은 25% 이상 상승했다. 주 구매층은 20~30대로 화이트데이 선물로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 의미 있는 선물을 찾는 소비심리가 반영됐다. 30대부터 50대까지는 가격대가 높은 가방, 화장품, 헬스케어기기 등을 주로 선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00세 시대로 불릴만큼 기대수명이 점점 늘고 있어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건강을 챙길 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여성소비자의 관심도가 높다.

또한 결혼연령이 높아지며 35~45세 산모가 증가하고 있어 건강한 출산준비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이나 산후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디바이스 상품도 찾는 이가 많다. 뷰티&헬스케어 전문기업 셀리턴에서 출시한 ‘웨어로즈’는 근적외선&원적외선 듀얼조사를 통해 피부가 아닌 몸속 깊이 따뜻한 열을 전달하는 헬스케어 제품인데 저렴하진 않지만 선물 아이템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 출산 후 가장 중요하다는 6주 산욕기 동안 번거로운 온수 좌욕 대신 웨어로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명품 유모차, 고가 유아용품과 같이 ‘육아 플렉스(FLEX)’ 아이템으로도 불리고 있다. 또한 임신을 준비 단계에서 예방주사, 비타민 챙기기와 함께 몸이 차갑지 않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임신 준비템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유통가에서는 다양한 컬라보 제품, 프로모션 기회가 풍성하게 쏟아지고 있다”며 “건조한 일상에 마음을 표현하는 선물 이벤트를 통해 기억에 남는 화이트데이 만들어 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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